2008년 12월 27일
의과대학 정치학과 & 치과대학 경제학과
내가 말을 잘하나?
간혹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있으나 말 하는 걸 좋아하는 것 못지않게 수줍음도 많고 예민하기도 한 성격이라 (나의 성격에 관해선 앞의 글 '아내가 나를 충동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.'를 참조하시라.) 딱히 '말을 잘 하는 사람'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.
그런데 새로 된 처가집 친가와 외가 모임 두 곳 모두에서 나는 '정치적'이라는 찬사 아닌 찬사를 받았던 것이다. 특히 외가 모임에서 한 유수의 신문사에 주필로 계시는 이모부께서는 나를 보고, '자네는 의과대학 정치학과를 나왔구만~', 이라며 크게 선언을 하셨던 것이다. 그런데 몇 일 전 아내 친가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또 한 번 '정치적'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나는 처가 가족들에게 말 이쁘게 하는 걸로 찍히게 된 것 같다.
난 단지 결혼 전 처가 외가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누군가가 아내에게
"너 요리하는 거랑 살림하는 거 하나도 몰라서 어떡하냐?" 며 걱정 반, 농담 반으로 얘기했을 때
"요리랑 설겆이는 제가 합니다."고 했을 뿐이고,
몇 일 전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처제의 신랑감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, 는 주제로 얘기할 때,
'굳이 모든 것이 비슷할 필요는 없다. 나는 스키장만 가면 마치 족쇄를 채워 놓은 듯 불편하기만 해서 스키장 가기를 싫어했는데 스키를 좋하하는 아내를 따라 스키장엘 다녀왔더니 나름 괜찮았다. 오히려 만약 아내가 스키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면 답답해 했을 것이다.' 고 말했을 뿐이다.
그런데 사람들이 말 이쁘게 한다며 좋아하시는 게 아닌가.
그런데 이렇게 내가 '정치적' 발언을 잘 하는 것과는 또 달리 아내가 하는 양은 참으로 '경제적', 아니 '경제학적'이다.
역시 위에서 말했던 크리스마스 모임에서의 일인데, 어른들이 우리에게 골프를 강력하게 권했던 것이다. 특히 공중보건의 시절인 지금 미리미리 골프를 쳐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. 그런데 그 때 아내가 하는 말,
"그럼 작은 아버지들 골프채 우리 주세요~"
작은 아버지들, 너무 옛날 거라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, 어디가 고장났다, 말씀이 많으시다.
그러다가 한 작은 아버지,
"너 너무 공짜 좋아하는 거 아니니~?" 라며 놀리신다.
아내는 사실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.
심리학과 문학에 관심이 많고 돈에 큰 관심을 안 보이는 나와는 다르다.
이렇게 보니 우리 부부는 마치 의과대학 정치학과, 치과대학 경제학과를 나온 커플인 것 같다.
우스개소리에 불과하지만 우리 부부의 성향을 잘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.
간혹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있으나 말 하는 걸 좋아하는 것 못지않게 수줍음도 많고 예민하기도 한 성격이라 (나의 성격에 관해선 앞의 글 '아내가 나를 충동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.'를 참조하시라.) 딱히 '말을 잘 하는 사람'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.
그런데 새로 된 처가집 친가와 외가 모임 두 곳 모두에서 나는 '정치적'이라는 찬사 아닌 찬사를 받았던 것이다. 특히 외가 모임에서 한 유수의 신문사에 주필로 계시는 이모부께서는 나를 보고, '자네는 의과대학 정치학과를 나왔구만~', 이라며 크게 선언을 하셨던 것이다. 그런데 몇 일 전 아내 친가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또 한 번 '정치적'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나는 처가 가족들에게 말 이쁘게 하는 걸로 찍히게 된 것 같다.
난 단지 결혼 전 처가 외가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누군가가 아내에게
"너 요리하는 거랑 살림하는 거 하나도 몰라서 어떡하냐?" 며 걱정 반, 농담 반으로 얘기했을 때
"요리랑 설겆이는 제가 합니다."고 했을 뿐이고,
몇 일 전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처제의 신랑감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, 는 주제로 얘기할 때,
'굳이 모든 것이 비슷할 필요는 없다. 나는 스키장만 가면 마치 족쇄를 채워 놓은 듯 불편하기만 해서 스키장 가기를 싫어했는데 스키를 좋하하는 아내를 따라 스키장엘 다녀왔더니 나름 괜찮았다. 오히려 만약 아내가 스키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면 답답해 했을 것이다.' 고 말했을 뿐이다.
그런데 사람들이 말 이쁘게 한다며 좋아하시는 게 아닌가.
그런데 이렇게 내가 '정치적' 발언을 잘 하는 것과는 또 달리 아내가 하는 양은 참으로 '경제적', 아니 '경제학적'이다.
역시 위에서 말했던 크리스마스 모임에서의 일인데, 어른들이 우리에게 골프를 강력하게 권했던 것이다. 특히 공중보건의 시절인 지금 미리미리 골프를 쳐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. 그런데 그 때 아내가 하는 말,
"그럼 작은 아버지들 골프채 우리 주세요~"
작은 아버지들, 너무 옛날 거라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, 어디가 고장났다, 말씀이 많으시다.
그러다가 한 작은 아버지,
"너 너무 공짜 좋아하는 거 아니니~?" 라며 놀리신다.
아내는 사실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.
심리학과 문학에 관심이 많고 돈에 큰 관심을 안 보이는 나와는 다르다.
이렇게 보니 우리 부부는 마치 의과대학 정치학과, 치과대학 경제학과를 나온 커플인 것 같다.
우스개소리에 불과하지만 우리 부부의 성향을 잘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.
# by | 2008/12/27 10:50 | 사는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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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시 공부 하다 심심해서 들렀는데 소소한 재미가 느껴지네요 ㅋㅋ
아 이럴때가 아닌데..전 다시 공부하러 갑니다 ㅋ
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~
지난 주에 이태리 갔다 왔는데, 이제 곧 사진후기 올리려구요~